식사할 때마다 그 선만 보여요. 마음먹고 산 식탁인데 쉽게 바꿀 수도 없고요.
어떤 상태였나
경기 군포시 당정동 아파트, 상판 가장자리에서 안쪽으로 머리카락처럼 가늘게 금이 간 세라믹 식탁입니다. 조금 떨어져 보면 잘 안 보이지만 매일 가까이서 쓰는 가구라 한 번 눈에 들어오면 계속 신경 쓰입니다.
세라믹은 긁힘과 열에 강하지만 단단한 만큼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한 번에 갈라집니다. 무거운 그릇을 떨어뜨린 순간 충격, 뜨거운 냄비를 바로 올렸을 때의 온도차, 식탁 다리 수평이 안 맞아 쌓인 응력이 흔한 원인입니다. 금이 생긴 뒤 힘의 평형이 맞지 않으면 계속 자랄 수 있어 발견했을 때 바로 수리하는 게 좋습니다.
어떻게 작업했나
세라믹 금 보수는 크랙 라인을 따라 파낸 뒤 채우는 방식으로 많이 하지만, 모든 금에 그라인더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이 식탁은 금 양쪽에 단차가 없고 눌러도 들뜨거나 흔들리지 않아 기존 제품을 더 훼손하지 않고 틈 메꿈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머리카락 같은 틈 안까지 보수 접착제를 주입하고 넘친 접착제를 정리해 높이를 맞춘 뒤, 바탕색과 점 색을 따로 조색해 무늬를 그려 넣어 1시간 30분에 마쳤습니다.
작업 과정 (사진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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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01
미세 틈에 보수 접착제 주입
상판 가장자리와 주변을 먼저 막아 접착제나 안료가 다른 곳에 묻지 않게 했습니다. 육안으로는 머리카락처럼 가는 틈이지만 이 안까지 보수 접착제가 채워져야 금 사이로 먼지나 물기가 스며들지 않습니다. 안료로 그림을 그리기 위한 밑작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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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02
상판 무늬에 맞춰 조색
틈 밖으로 올라온 접착제를 정리해 표면을 기존 상판과 같은 높이로 맞췄습니다. 이 단계가 깔끔해야 손으로 만졌을 때 걸리는 느낌이 없습니다. 세라믹 식탁은 한 가지 색이 아니라 밝은 바탕 위에 작은 점무늬가 섞여 있어 바탕색과 점 색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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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03
붓으로 금 자리에 색 넣기
현장에서 상판을 직접 보며 색소를 여러 번 섞어 만든 색으로 무늬를 그려 넣었습니다. 슥슥 한 번에 그리는 작업이 아니라 표면의 점을 비슷하게 표현해야 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옵니다. 관찰력도, 붓을 잡는 기술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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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04
복원 완료된 세라믹 상판
금이 있던 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주변 무늬와 이어졌습니다. 각도를 바꿔 가며 봐도 선이 드러나지 않는 걸 확인하고 마쳤습니다. 고객님은 핸드폰 플래시까지 켜서 비춰 보시더니 "와, 진짜 안 보여요" 하셨습니다.
이 사례의 핵심
- 단차·들뜸이 없는 금은 갈아내지 않고 틈 메꿈으로 — 기존 표면 손상 없음
- 세라믹은 충격을 흡수 못 해 한 번에 갈라지고, 금은 방치하면 계속 자람
- 세라믹 식탁은 단색이 아니라 바탕색과 점 색을 따로 조색해야 자연스러움
자주 묻는 질문
산 지 얼마 안 된 식탁인데 금이 갔어요.
먼저 판매처나 브랜드 AS 규정부터 확인해 보세요. 무상 교체·수리가 어려울 때 부분 복원을 고려하시면 됩니다.
상판을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있나요?
금이 여러 곳으로 퍼졌거나 상판이 들뜨면 교체가 더 안전합니다. 한 줄 금에 상판이 단단하면 부분 보수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금 간 곳에 순간접착제나 테이프는 먼저 붙이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