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하다 모서리에 부딪혔는데 끝이 떨어져 나갔어요. 조각은 날카로워서 버렸고요. 티 안 나게만 해주세요.
어떤 상태였나
서울 은평구, 무광 그레이베이지 세라믹 상판에 원목 다리 식탁입니다. 코너 끝 한 곳이 손톱 크기로 비스듬히 떨어져 안쪽이 드러난 상태였고 깨진 조각은 없었습니다. 작지만 밝은 상판이라 어디서 봐도 눈에 띄고, 단면이 날카로워 손이 스치면 다칠 수 있습니다.
세라믹은 유리처럼 경도가 높지만 탄성이 작아 충격에 약하고, 형태가 꺾이는 모서리는 힘이 한곳에 몰려 더 잘 깨집니다. 현장에서 떨어진 자리 주변으로 실금이 이어지는지, 상판을 눌렀을 때 움직이는지 두 가지를 확인했는데 둘 다 해당하지 않아 부분 복원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정도 크기는 조각 없이 보수제로 형태를 새로 만드는 쪽이 오히려 더 깔끔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작업했나
주변 상판과 원목 다리를 비닐로 보양하고 깨진 단면을 정리했습니다. 세라믹은 흡수율이 낮아 가루나 약한 부분이 남으면 접착이 어렵습니다. 깨진 단면 안쪽까지 보수제를 채워 상판과 한 덩어리로 붙도록 원래 모서리 형태를 만들었고, 끝이 살짝 둥글게 가공된 엣지라 윗면과 옆면이 만나는 라인까지 조각했습니다. 굳은 뒤 복원 부위만 정교하게 사포로 연마하고, 그레이 기운이 도는 베이지 바탕색을 맞춘 뒤 붓으로 점무늬를 그려 주변과 같은 무광으로 마감, 약 2시간 걸렸습니다.
작업 과정 (사진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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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01
코너 끝이 떨어져 나간 세라믹 상판
밝은 상판이라 작은 파손도 눈에 띄었습니다. 주변 상판과 원목 다리를 비닐로 보양하고 깨진 단면의 가루와 약한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세라믹은 흡수율이 낮아 이 정리가 수리 내구성을 좌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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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02
보수제로 모서리 형태 만들기
깨진 단면 안쪽까지 보수제를 채워 원래 모서리 형태를 만들었습니다. 겉만 덮으면 나중에 들뜨기 때문에 상판과 한 덩어리로 붙도록 채우는 게 핵심입니다. 끝이 둥글게 가공된 엣지라 윗면과 옆면이 만나는 라인까지 자연스럽게 조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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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03
사포로 단차 잡기
굳은 뒤 사포로 높이를 맞췄습니다. 세라믹도 사포에는 갈리는데, 멀쩡한 상판의 광택까지 죽으면 표시가 날 수 있어 복원 부위만 정교하게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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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04
조색·무광 마감 완료
가장 오래 걸리는 단계입니다. 베이지라고 다 같은 베이지가 아니라 그레이 기운이 도는 베이지에 작은 점무늬가 있어 바탕색을 맞춘 뒤 붓으로 무늬를 그렸습니다. 색이 맞아도 광택이 다르면 빛을 받을 때 그 자리만 보이기 때문에 주변과 같은 무광으로 정리하고 정면·측면·역광 세 방향에서 확인했습니다. 고객님도 "어디였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셨습니다.
이 사례의 핵심
- 조각을 버렸어도 손톱 크기 파손은 보수제로 형태를 새로 만드는 쪽이 더 깔끔
- 실금 확산·상판 흔들림이 없으면 부분 복원으로 충분
- 색이 맞아도 광택이 다르면 빛에 보이므로 무광 마감까지 맞춰야 함
자주 묻는 질문
깨진 조각을 버렸는데 복원되나요?
작은 파손은 보수제로 형태를 새로 만드는 쪽이 더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파손이 크면 조각을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가구사 AS는 왜 부분 수리를 안 해주나요?
가구사 AS는 상판 교체로만 처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부담이 새 식탁에 가깝습니다. 부분 복원은 별도의 전문 영역입니다. 복원한 자리는 안쪽까지 보강해 일상 사용에 문제없지만 모서리는 원래 약한 자리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