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했는데 이렇게 깔끔해요? 티가 전혀 안 나는데요. 인터넷이 과장이 아니었네요.
어떤 상태였나
서울 동대문구, 결혼 후 첫 이사를 하신 부부 고객님 댁입니다. 싱크대 상판에 약 40cm가 넘는 갈라짐이 있었는데, 위치가 코너장(멍장) 위쪽이었습니다. 이 자리는 상판을 지지하는 구조가 다른 곳보다 약해 하중에 특히 취약합니다.
아래에서 보면 상판 크랙이 그대로 보일 정도였습니다. 이런 구조라면 상판을 새로 교체하더라도 하중에는 취약할 수밖에 없어, 아래쪽에 인조대리석 상판을 덧대 갈라진 좌우를 강하게 고정해 내구성을 보완했습니다. 인조대리석은 열과 충격에 약하지만 관리만 잘하면 반영구적이고, 스크래치나 물때도 연마로 지울 수 있습니다.
어떻게 작업했나
빼먹은 구간이 없도록 펜으로 진하게 마킹한 뒤, 갈라진 부위에 홈을 파내고 깊숙이 설치할 조각을 준비했습니다. 조각은 보수하는 집 안에서 채취합니다. 색소가 든 제품은 생산 시기가 다르면 색이 미세하게 달라져 이렇게 길고 넓은 줄에 다른 색이 끼면 그대로 티가 나기 때문입니다. 상판 바탕색에 맞춘 보수제로 조각을 고정하고(굳으면 인조대리석처럼 단단해짐), 경화 후 샌딩기로 돌출부를 조금씩 갈아낸 뒤 고운 사포로 상판 전체를 연마해 스크래치와 변색까지 정리했습니다. 크랙이 길어 약 2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작업 과정 (사진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STEP 01
길게 갈라진 상판 크랙
40cm 넘는 크랙이 코너장 위에 있었습니다. 자세히 살피며 펜으로 진하게 마킹합니다. 장비를 쓰다 보면 인조대리석 칩이 시야를 가려 지나치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
STEP 02
갈라진 선을 따라 보수제로 채움
갈라짐 부위에 홈을 파내고 집 안에서 채취한 같은 인조대리석 조각을 촘촘히 설치했습니다. 반드시 같은 제품을 써야 복원율이 높습니다. 상판 바탕색을 맞춘 보수제로 조각을 고정했는데, 액체처럼 보이지만 굳으면 인조대리석과 같이 아주 단단해집니다.
-
STEP 03
갈아내고 광택 작업
경화가 완료되면 샌딩기로 돌출된 부분을 조금씩 갈아냈습니다. 중간 단계에서는 아직 티가 많이 나서 이게 정상인가 싶을 수 있지만, 나머지를 다 갈아내고 고운 사포로 연마하면 달라집니다. 상판에 남은 스크래치와 오염으로 변색된 부분까지 함께 연마했습니다.
-
STEP 04
복원 완료된 상판
코너 구조를 알아볼 수 있으면서도 최대한 가까이 찍어 봤습니다. 정말 찾으려면 찾을 수 있지만 95% 정도 복원됐다고 봅니다. 100% 새 제품을 원하시면 교체도 가능하지만, 수리해도 깔끔하고 튼튼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 사례의 핵심
- 코너장 위 상판은 지지 구조가 약해 하중에 취약 — 아래에 상판을 덧대 보강
- 긴 크랙에는 같은 집에서 채취한 인조대리석 조각을 써야 색 차이가 없음
- 인조대리석은 스크래치·물때도 연마로 함께 정리 가능
자주 묻는 질문
크랙 부위 조각은 어디서 가져오나요?
보수하는 집 안의 안 보이는 곳에서 채취합니다. 생산 시기가 다르면 색이 미세하게 달라져 길고 넓은 줄에 다른 색이 끼면 그대로 티가 나기 때문입니다.
새 상판으로 교체하면 더 튼튼하지 않나요?
이 현장처럼 지지 구조가 약한 코너장 위는 새 상판이어도 하중에 취약합니다. 아래쪽에 상판을 덧대 갈라진 좌우를 고정해 내구성을 보완하는 쪽이 낫습니다.







